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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25 얼마만에 글을 쓰는 건지 3
  2. 2012.04.16 블로그 모으기 4
  3. 2011.10.29 오랜만이에요 1
  4. 2011.06.09 흩날리는 눈 2
  5. 2011.06.01 시대에 맞는 사람. 2
2013. 1. 25. 23:11

얼마만에 글을 쓰는 건지 :) 오랜만입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에 들어온 지 벌써 9달이 지나가네요.

5월, 참 좋았던 날, 새로운 얼굴이 되었다가 이제 새로운 얼굴들을 맞이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일일이 다 말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방향으로든 다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일들이었습니다.

아직 많이 배우고 있는 입장이고, 죽을 때까지 배울테고, 결국 모르는 것 투성이인 채로 죽겠지만은 무뎌지지 않고 작은 것 하나 하나 배워나가고 싶습니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요.


어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nuage
2012. 4. 16. 00:17

블로그 보는 걸 참 좋아한다.

hanrss 에다가 나름대로 카테고리를 나누고 하나씩 마음에 드는 블로그들을 모은다.

카테고리도 꽤 많다.


고양이- 고양이를 기르거나 사진을 찍는 등 고양이를 사랑하는 분들의 블로그.

그림- 좋아하는 웹툰작가 블로그, 일러스트레이터나 뭐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의 블로그들.

요리- 레시피 보는 게 취미라서.

이글루스- 예전에 이글루스에서 블로그를 시작했을 무렵 알게 되었던 이글루스 이웃분들.

인사관리- 전공관련이라. 인사부서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모아모아.

마케팅- 이것도 전공관련이라. 마케팅 잡지라든지, 광고나 기발한 아이디어 모음 블로그들. 생각을 넓혀주는 용도이기도.

design- 특별히 카테고리 이름이 영어인건 영어블로그를 모은 것이라. 마케팅, 그림에 관련된 영어블로그들이라 할 수 있다.

            가구디자인이나 패션관련도 있고. 그냥 나는 이것 저것 기발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상품들도 다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서

            죄다 여기에 넣어놨다.

cooking- 영어레시피 모음. 가정식, 베이킹, 컵케이크 장식 등 다양하다.


사실 저 카테고리가 그닥 깔끔?하지는 않다. 서로 막 겹친다.

고양이를 기르고,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며, 요리를 하고, 디자인을 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니까.

창조적인 분들은 다재다능하셔서 :)


블로그를 모으는 방법은 주로 그냥 서핑하다가. 흘러 흘러 다니다 맘에 드는데 싶으면 추가하는거다.

가끔  hanrss에 추가가 안되는 경우엔  wzd.com에 북마크.


아, 오랜만에 들어와선 블로그 이야기를 꺼낸 건 최근 추가하게 된 한 블로거의 포스팅을 보다가 갑자기 글이 쓰고 싶어져서.

"자신은 본인이 파워블로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블라블라 가끔은 나에게 블로그가 뭔가 싶다 블라블라

수많은 댓글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블라블라 감정없는 댓글이 블라블라 사진기에 대한 질문은 더 이상 받지 않는다 블라블라"

뭐 대략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다. 

그 글을 보며 '아, 이 블로그가 파워블로그였나? 이 작가의 사진이 색감이 이쁜 것도 같네.' 하고 나는 그 때야 그 블로거가 말하는 대부분을 알았다. 댓글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는 댓글이 그렇게 많나 하고 봤더니 꽤 많은 댓글이 달려있었고, 사진기에 대한 질문은 더 이상 받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보고는 사진을 다시 한 번 봤더니 사진이 따뜻하게 잘 찍힌 것 같았다. 난 그냥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적어놓는 작은 블로그라고 생각해서 추가한 거였는데-소박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어서- 내 생각과 달리 파워블로그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방문객이 많은 블로그였구나. 신기했다. 블로그란 참 묘하다니까. 매력있다. 못 끊겠어.




Posted by nuage
2011. 10. 29. 22:20
잘 지내고 계시죠? ^^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대학생활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어요. 즐기고 있어요 라고 쓰려다가 '즐기고' 있는게 맞지 않는 것 같아 그저 '보내고' 있다고 썼네요.
긴 대학생활이었습니다. 여자치고는요. 두 번이나 휴학을 했었으니까요.
아무래도 고학번이라 그런지 이방인처럼 학교를 다니고 있네요. 학교에서 늘 멍한 느낌입니다. 멍하니 학교에 갔다가 강의실에 앉아있다가 돌아오는 느낌이에요. 도서관에 있을 때는 조금 학생인 것 같지만, 이제는 더 이상 학생일 수 없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 공부 그만해야 되려나봐요 하하.

오늘은 밖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것 같던데. 이제 더 이상 단풍구경을 미루면 안 될 것 같아요. 월요일에 아침수업 하나 뿐이라 서울 근교로 단풍놀이를 갈까 하는데 어딜 갈 지 생각중입니다. 이제 곧 떠날 가을을 배웅해야지요. 단풍사진 찍어올게요 :)
Posted by nuage
2011. 6. 9. 14:25
제목을 쓰는 건 언제나 어려워요 :)

요즘은 줄곧 드라마를 보고 있었습니다. 평소 비디오보다는 텍스트를 선호해서, 티비도 잘 안보고 영화는 좋아하지만 드라마는 즐겨 보지 않았었는데요. 영어공부겸 드라마를 보자 싶어서 꾹 참고 몇 회 보다 보니 볼 만 하더라고요. 호흡이 짧은 시트콤이 제 부족한 집중력을 잡아 주기도 했고요. 

이제껏 본 드라마들을 나열해보자면,

빅뱅이론 시즌 1~4
Misfits 시즌 1,2
Skins 시즌 1,2
How I met your mother 시즌 1,2

이렇게 완료하고 지금은 How I met your mother 시즌 3을 보고 있습니다. 프렌즈와 비슷한 분위기의 시트콤인데 저는 How I met your mother 가 더 좋네요. 주인공과 그 친구들도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고요. 1회당 20분 정도라 보다 보면 오히려 시간이 금방 갑니다. 호흡이 짧다 보니 뭔가 아쉬워서 계속 다음 편을 보게 되요.

원래 하려던 말은 드라마 얘기가 아니라 영화 얘기였는데 이렇게 길게 옆으로 빠졌네요. 드라마를 보다가 오랜만에 달달한 영화가 보고 싶어서 러브앤드럭스 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러브&드럭스
감독 에드워드 즈윅 (2010 / 미국)
출연 제이크 질렌할,앤 헤더웨이
상세보기

이 영화에요. 개인적으로 앤 헤더웨이가 완벽하게 예쁘진 않지만 참 사랑스럽게 생겼다고 생각해서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앤 헤더웨이가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여자로, 제이크 질렌할이라는 배우가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나옵니다. 내용은 둘의 로맨스이지요. 잔잔하니 괜찮았습니다. 좀 무리인 듯한 유머코드들이 섞여있지만 작은 부분이니 그렇게 신경쓰이진 않았어요.

엔딩곡이 좋아 찾아보니 Regina Spektor 의 Fidelity 라는 곡이네요. 곡도 역시 달달합니다. 평소엔 이런 곡도 잘 안 듣는데, 그냥 가끔 이렇게 듣고 싶은 날이 있더라고요.

사실 포스팅 하려고 했던 얘기는 이 이야기인데 이제야 하네요.
예전에 높은 건물에서 눈이 내리는 걸 보고 눈이 내린다기 보다는 하늘로 올라간다고 느껴진 적이 있었어요. 바람에 작은 먼지같은 눈송이들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더라고요. 러브앤드럭스에서도 눈이 내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또 눈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여서 예전에도 그랬었지 하는 기억이 났지요. 작은 눈들은 이렇게 지상에 빨리 내려오지 않고 자꾸 날아다녀서, 그래서 눈이 흩날린다- 라고 하는건가 봅니다.
Posted by nuage
2011. 6. 1. 04:41

시대에 맞춰 태어난다는 건 엄청난 행운인 것 같습니다.

현모양처를 바라는 시대에 과학자가 되고 싶은 여자아이가 태어난다거나
전쟁통에 장차 초식남이 될 아이가 태어난다거나

이렇게나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경쟁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태어나거나.

참 괴로운 삶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커다란 흐름 안에서 오밀조밀 어떻게든
날 삶에 맞추든, 삶을 나에게 맞추든 해서 살아야겠지요.
Posted by nu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