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9 22:20
잘 지내고 계시죠? ^^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대학생활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어요. 즐기고 있어요 라고 쓰려다가 '즐기고' 있는게 맞지 않는 것 같아 그저 '보내고' 있다고 썼네요.
긴 대학생활이었습니다. 여자치고는요. 두 번이나 휴학을 했었으니까요.
아무래도 고학번이라 그런지 이방인처럼 학교를 다니고 있네요. 학교에서 늘 멍한 느낌입니다. 멍하니 학교에 갔다가 강의실에 앉아있다가 돌아오는 느낌이에요. 도서관에 있을 때는 조금 학생인 것 같지만, 이제는 더 이상 학생일 수 없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 공부 그만해야 되려나봐요 하하.

오늘은 밖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것 같던데. 이제 더 이상 단풍구경을 미루면 안 될 것 같아요. 월요일에 아침수업 하나 뿐이라 서울 근교로 단풍놀이를 갈까 하는데 어딜 갈 지 생각중입니다. 이제 곧 떠날 가을을 배웅해야지요. 단풍사진 찍어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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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uage
2011/06/09 14:25
제목을 쓰는 건 언제나 어려워요 :)

요즘은 줄곧 드라마를 보고 있었습니다. 평소 비디오보다는 텍스트를 선호해서, 티비도 잘 안보고 영화는 좋아하지만 드라마는 즐겨 보지 않았었는데요. 영어공부겸 드라마를 보자 싶어서 꾹 참고 몇 회 보다 보니 볼 만 하더라고요. 호흡이 짧은 시트콤이 제 부족한 집중력을 잡아 주기도 했고요. 

이제껏 본 드라마들을 나열해보자면,

빅뱅이론 시즌 1~4
Misfits 시즌 1,2
Skins 시즌 1,2
How I met your mother 시즌 1,2

이렇게 완료하고 지금은 How I met your mother 시즌 3을 보고 있습니다. 프렌즈와 비슷한 분위기의 시트콤인데 저는 How I met your mother 가 더 좋네요. 주인공과 그 친구들도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고요. 1회당 20분 정도라 보다 보면 오히려 시간이 금방 갑니다. 호흡이 짧다 보니 뭔가 아쉬워서 계속 다음 편을 보게 되요.

원래 하려던 말은 드라마 얘기가 아니라 영화 얘기였는데 이렇게 길게 옆으로 빠졌네요. 드라마를 보다가 오랜만에 달달한 영화가 보고 싶어서 러브앤드럭스 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러브&드럭스
감독 에드워드 즈윅 (2010 / 미국)
출연 제이크 질렌할,앤 헤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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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요. 개인적으로 앤 헤더웨이가 완벽하게 예쁘진 않지만 참 사랑스럽게 생겼다고 생각해서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앤 헤더웨이가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여자로, 제이크 질렌할이라는 배우가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나옵니다. 내용은 둘의 로맨스이지요. 잔잔하니 괜찮았습니다. 좀 무리인 듯한 유머코드들이 섞여있지만 작은 부분이니 그렇게 신경쓰이진 않았어요.

엔딩곡이 좋아 찾아보니 Regina Spektor 의 Fidelity 라는 곡이네요. 곡도 역시 달달합니다. 평소엔 이런 곡도 잘 안 듣는데, 그냥 가끔 이렇게 듣고 싶은 날이 있더라고요.

사실 포스팅 하려고 했던 얘기는 이 이야기인데 이제야 하네요.
예전에 높은 건물에서 눈이 내리는 걸 보고 눈이 내린다기 보다는 하늘로 올라간다고 느껴진 적이 있었어요. 바람에 작은 먼지같은 눈송이들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더라고요. 러브앤드럭스에서도 눈이 내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또 눈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여서 예전에도 그랬었지 하는 기억이 났지요. 작은 눈들은 이렇게 지상에 빨리 내려오지 않고 자꾸 날아다녀서, 그래서 눈이 흩날린다- 라고 하는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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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uage
2011/06/01 04:41

시대에 맞춰 태어난다는 건 엄청난 행운인 것 같습니다.

현모양처를 바라는 시대에 과학자가 되고 싶은 여자아이가 태어난다거나
전쟁통에 장차 초식남이 될 아이가 태어난다거나

이렇게나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경쟁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태어나거나.

참 괴로운 삶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커다란 흐름 안에서 오밀조밀 어떻게든
날 삶에 맞추든, 삶을 나에게 맞추든 해서 살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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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uage